공정위 신임 상임위원에 이순미 서울사무소장…첫 여성 1급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순미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을 상임위원으로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정위 설립 이래 첫 여성 실장급(1급)이자 상임위원이다.
공정위 상임위원은 총 3명이다. 공정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4명과 함께 전원회의(1심 법원 격)에서 공정위 사무처가 상정한 안건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임기는 3년이고 한 번 연임할 수 있다.
이순미 신임 상임위원은 제40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7년 공직에 입문하여 입찰담합조사과장, 가맹거래과장, 기획조정관,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등 주요 사건 및 정책부서를 두루 역임했다.
이 상임위원은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을 역임하며 서울·경기·인천·강원도 관할 신고사건과 민원을 전담해 처리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법률 위반의 불공정행위뿐 아니라 소비자 피해, 경제적 약자 보호 사건 등 광범위한 사건 처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하도급 대금 미지급, 가맹점 관련 분쟁, 플랫폼과 게임 등에서 청약철회, 대금 미환불 등의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수많은 신고사건을 처리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보호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카르텔 분야에서 풍부한 조사, 사건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위원회에 상정된 사건의 최종 위법 여부를 판단하는 심판관리관실에서 약 7년간 근무하면서 깊은 심결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약관심사과장, 가맹거래과장 등을 거치면서 소비자보호, 영세 가맹점주들의 권익향상 등 정책과 제도개선에 대한 경험과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공정위는 "최초 여성 실장급 상임위원으로 임명된 이 상임위원은 밝고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어울리고 소통하면서도 맡은 일에 열정을 다하는 관리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공정위 주요 사건 및 심결 부서에서 풍부한 조사 및 심결 등 사건 경험을 쌓고, 정책 분야에서도 경제적 약자 거래기반 강화에 대해 두루 역량을 펼친 공정거래전문가"라며 "향후 공정위 심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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