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어르신 헌신에 경의"…'노인의 날' 100세 대표에 장수지팡이
노인복지 유공자 34명 포상…구자훈·천두식 국민훈장
정은경·장동혁 등 400여명 참석…"행복한 노후 위해 울타리 될 것"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정부는 2일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한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올해 100세가 된 어르신들을 대표해 2명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청려장'(장수지팡이)이 전달됐으며, 노인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 34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등 노인단체 관계자, 훈·포장 수상자와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2568명을 대표해 박순례, 김준배 씨에게 정은경 장관이 직접 청려장을 전달했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통일신라 시대부터 임금이 하사하는 전통이 내려져 온 건강과 장수의 상징이다.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 34명에 대한 포상도 수여됐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38년 넘게 노인복지 현장에서 헌신한 구자훈 금천노인종합복지관 관장에게 돌아갔다. 구 관장은 장애노인 전문 재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재가노인 돌봄 및 고령자 재취업 등 노인 일자리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33년 5개월간 노인복지 증진에 힘쓴 천두식 대한노인회 울산동구지회 지회장이 수상했다. 천 지회장은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하고, 노인과 손자녀 세대가 함께하는 '효사랑 학습당'을 운영해 효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국민포장 2명, 대통령표창 13명, 국무총리표창 17명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 장관이 대독한 서면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어르신들께서 걸어오신 삶의 궤적들이 모여 자랑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격동의 세월 속에서도 우리 사회의 버팀목이 됐다"며 "정부는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돼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르신들이 한층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노인복지, 권익 증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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