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재정시스템 신속복구 총력"…귀국 직후 기재부 중수본 회의

대전 정보관리원 화재에 dBrain+ 등 마비…국고수납 84%는 대체 가동
"장애 지속 등 모든 상황 염두…재해복구시스템 가동도 준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9/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재정정보시스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조속한 복구와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미 재무장관 면담 등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중구 한국재정정보원에서 기재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이같이 이야기했다.

전날(26일) 오후 8시 20분께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기재부를 비롯한 주요 경제부처의 전산망이 마비됐다. 이에 따라 기재부의 대국민 홈페이지 접속이 제한되고 있으며,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을 통한 국고금 수납 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우선 국세청·관세청·특허청·경찰청·법무부의 자체 시스템을 통해 해당 업무가 처리되도록 조치했다. 이들 5개 부처는 전체 국고금 수납 업무의 84% 수준을 차지한다.

국고보조금통합관리망(e나라도움)은 인증서 등 일부 연계 시스템 장애를 제외하고는 정상 운영 중이다.

구 부총리는 "재정정보시스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장애 지속 등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재정정보원은 특히 추석을 앞두고 분기별 자금 집행이 집중되는 상황에 대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통신장비 등 기반 시설이 복구되는 대로 시스템 전체를 점검해 재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별도의 재해복구시스템을 가동하는 방안도 동시에 병행해 준비 중이다.

이날 회의에는 구 부총리를 비롯해 제2차관, 기획조정실장, 한국재정정보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