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빵 시장 독과점 문제에 "독점가격·담합 총체적으로 봐야"
- 이철 기자, 박소은 기자

(세종=뉴스1) 이철 박소은 기자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5일 양산빵과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시장의 독과점 문제와 관련해 "독점가격 형성 혹은 담합 등을 총체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주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SPC삼립, 롯데웰푸드, 대광푸드의 양산빵 소매시장 점유율이 무려 79.8%"라며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프랜차이즈 점유율이 77.7%다. 2020년 자료니 지금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가 구성을 보면 판매관리비가 전체의 42.4%"라며 "판매관리비 안에는 할인행사, 광고, 가맹점 지원, 제빵기사 인건비 지원이 있는데 이걸 본사가 부담하겠나, 가맹점들이 부담하겠나. 그러니 빵값이 또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990원 소금빵' 앞에 길게 늘어선 줄 국민들의 마지막 경고"라며 "공정위가 이 시장 실패를 극복하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 후보자는 "물가 문제가 왜 생겼는지 보니, 두 가지 문제가 있다"며 "빵 시장의 독과점 문제도 있고, 본사와 가맹점 간의 불공정거래 이슈도 같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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