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모의공정위 경연대회…경희대 법전원팀 대상

13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제23회 모의공정위 경연대회'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공정위 제공). 2025.8.20/뉴스1
13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제23회 모의공정위 경연대회'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공정위 제공). 2025.8.20/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 지난 13~14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23회 모의공정위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이 본선 경연에 참여했고,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팀이 대상을 받았다.

경희대 법전원팀은 면세 쇼핑과 부가가치세 환급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 기업이 고율의 리베이트 제공과 독점 계약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장해 나가는 행위를 다뤘다.

최우수상은 연세대 상사법학회팀과 고려대 법전원 팀이 수상했다.

연세대 상사법학회팀은 국내 포털 플랫폼이 자사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언론사들과 독점적·배타적 뉴스 기사 공급 계약을 체결한 행위를 다뤘다.

고려대 법전원팀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수요 예측 시장의 1위 사업자가 발전량 공급 예측 알고리즘을 보유한 다른 업체를 인수하는 혼합결합을 발표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정 법무법인 서이헌 변호사는 "이번 경연을 계기로 한층 더 성장하여 시장경제와 공정경쟁에 관한 식견을 갖춘 우리 사회의 주역이 돼 장차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당면한 도전과제들을 극복하고, 경쟁과 혁신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시장경제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이끌 학생들이 공정한 경쟁의 가치와 중요성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