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기준금리 인하 폭, 좀 더 커질 가능성…성장 약화 영향"(상보)

한은 기준금리 2.5%로 인하…금통위원 전원일치
금통위원 6명 중 4명, 3개월 내 추가 금리 인하 의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김유승 전민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관련해 "향후 금리 인하 폭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통화정책방향 간담회를 열고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약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통위는 기존 2.75%인 기준금리를 2.5%로 0.25%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다.

이 총재는 "6명의 금통위원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전했다.

이어 "4명의 위원은 경기가 생각보다 나빠진 만큼 금융 안정 리스크를 점검하면서도 추가 인하로 경기를 진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라며 "나머지 2명은 금리 인하의 효과, 한미 금리차, 미 관세 정책 변화, 수도권 부동산 가격 변동, 새 정부 정책 등이 정해진 이후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전원일치였다고 이 총재는 전했다.

금통위의 만장일치 인하는 최근 한국 경제 부진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1.5%에서 0.7%p 대폭 하향 조정한 0.8%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도 1.8%에서 1.6%로 0.2%p 낮췄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