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안전관리·태풍 대비…해수부,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추진

여객선, 낚시어선, 레저선박 등 다중이용선박 안전점검
기상악화 대비 재난대응체계…종사자 안전교육 강화, 해양안전 캠페인 확대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 중인 20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항에서 어민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어선을 육지로 옮기고 있다. 2024.8.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여름철 섬 관광 및 해양레저 등 바다를 찾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여름철은 여객선과 레저선 등 운항이 증가해 충돌사고 위험성이 높고, 강한 태풍·국지성 호우 등 이상 기후에 따른 위험성도 증가하는 시기로, 여름철 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해수부는 먼저 여객선, 낚시어선, 레저선박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여객선 안전을 위해 선사 경영층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전기차 화재에 대비하여 전국 12개 주요 항만에서 소방청·해경청 등 관계기관 합동 소화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태풍·호우 등 기상악화 대비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태풍 내습 전 선박의 신속한 피항을 위해 '선박대피 협의회' 운영 매뉴얼을 점검하고 도상훈련을 실시하며, 기상 악화 시 여객선·어선 등을 선제적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역별 관계기관 협의체 운영 및 합동점검을 통해 여름철 해양사고 위험요소를 상시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종사자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해양안전 캠페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름철 해양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어선원 안전·보건 현장 컨설팅 및 안전교육을 추진하고, 전국 6개소의 물놀이 시설과 연계한 해양안전 캠페인과 체험교육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