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성화 투자펀드 3000억 추가 조성…"3조원 투자효과 기대"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3000억 원 규모로 추가 조성한다. 지난해 정부는 3000억 원 규모의 지역활성화 펀드를 조성해 2조 5000억 원 상당의 투자 효과를 냈다. 올해는 3조원의 추가 투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도 펀드 조성을 통해 공공이 주도하는 융·복합 프로젝트를 발굴해 3조 원 이상의 투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향후 추진방안'을 공개했다.

기재부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컨설팅·교육,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프로젝트 발굴을 지원한다.

기재부는 오는 3월까지 모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4월까지 정부재정,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 1000억 원을 출자해 3000억 원을 신규로 조성한다.

또 오는 5월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의 동 펀드 출자 근거를 강화하기 위해 지방기금법 개정도 추진한다.

기재부는 펀드가 지속가능하고 실질적인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제도·행정적 지원도 강화한다.

컨설팅·교육,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지자체가 민간과 함께 창의적인 융·복합 프로젝트를 발굴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적정 요건을 갖춘 전문기관을 통해 각 지자체에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한다.

정부는 타 정책펀드와의 협업체계도 구축해 내실 있는 지역활성화를 위한 정보교환, 공동투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선정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신속하게 처리한다. 특례 보증도 지난해 보증 제공 실적을 고려해 2조 원 규모로 설정했다.

기재부는 올해 펀드 조성을 통해 3조 원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 경제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내 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펀드는 △지역 특화산업 육성 △스마트산단 및 도시재생 프로젝트 지원 △지역 기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민간 주도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해 5개 프로젝트가 선정돼 3000억 원의 펀드 중 81.5%가 소진됐다.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경북 구미 1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 등 3개 프로젝트는 민간투자 유치까지 완료된 상태다.경북 경주 강동 수소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충남 글로벌 홀티콤플렉스 1단계 등 2개 프로젝트도 올해 상반기 내로 민간투자 유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고용 증대, 산업생태계 조성, 연계산업 육성 등 지역발전 촉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성공적 제도 운영을 위해 모펀드 조성, 융·복합 프로젝트 발굴, 컨설팅·교육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