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에 월 14.2만원 써…개가 고양이보다 4.5만원 더 들어

농식품부,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발표

서울 강남구 라퓨클레르 동물피부클리닉에서 반려동물이 피부질환 관련 치료를 받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지난해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용은 전년 대비 약 1만 6000원이 증가한 14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양육비용은 개가 17만 5000원으로, 고양이(13만 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에 응한 반려인 중 93%는 연 1회 이상 동물병원을 방문한다고 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 의식 수준과 실태 등을 파악해 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정책 개선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반려동물 입양경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는 경우가 35.5%로 가장 많았고, 펫숍 구입 26.2%, 동물보호시설(지자체+민간) 12.2%, 지인에게 유료 분양 10.8% 순이었다. 이중 동물보호시설에서의 입양비율은 전년 대비 3.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입양 의사가 있는 응답자의 80.9%는 '유실·유기 동물도 입향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동물 학대에 대한 인식과 감수성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1%는 '물리적 학대 행위' 뿐 아니라 '어둡고(89.1%)', '좁은 장소(85.4%)', '뜬장(76.5%)' 등과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을 사육하는 것도 동물 학대라고 인식했다.

동물보호법, 동물등록제 등에 대한 인지도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보호법에 대해 응답자 중 75.4%는 '알고 있다'고 답하는 등 2020년 이후 지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동물등록제에 대한 인지도는 67.7%로, 이중 반려견을 직접 키우고 있다는 응답자들의 82.5%는 '등록 했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전국 만 20~64세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6~27일까지 진행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