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조선'이 끌었다…3분기 기업 영업이익률 1.8%p↑
성장성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은 1.0%p 둔화
- 김유승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 3분기 외부감사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률이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일부 업종의 견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포인트(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1.0%p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3분기(7~9월) 외감기업의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성장성은 둔화했다.
구체적으로 성장성을 살펴보면 매출액 증가율은 2분기 5.3%에서 4분기 4.3%로 1.0%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7.3%→4.9%)은 기계·전기전자(20.7%→13.7%), 석유·화학(6.6%→-1.0%)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비제조업(2.6%→3.5%)은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영관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기계·전기전자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와 수출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범용 반도체 수요가 더디게 회복하면서 증가세가 둔화했다"면서도 "여전히 높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5.4%→4.7%)과 중소기업(4.6%→2.4%) 모두 하락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 동 분기(4.0%) 대비 1.8%p 상승했다.
제조업(4.0%→6.1%)은 기계·전기·전자(0.9%→8.8%), 운송장비(4.1%→6.6%)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4.1%→5.4%)은 운수업(7.9%→13.1%)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 팀장은 "제조업은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으나, 자동차, 조선 등 운송장비와 반도체와 같은 기계·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에서 크게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운송장비, 자동차 쪽에서 환율 상승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중간재 투입 비중이 높은 대부분의 업종은 환율 상승이 수익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규모별로 대기업(4.1%→6.0%)과 중소기업(3.9%→4.8%)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87.8%로 전 분기(88.9%) 대비 개선됐다. 그러나 차입금 의존도는 25.4%로 전 분기 대비 0.2%p 상승했다.
강 팀장은 "부채비율은 업종별로 양호한 영업 실적을 기록한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차입금 의존도는 업종 별로 업황이 좋지 않은 석유화학, 건설업을 중심으로,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법인기업 2만 3137곳 중 3940곳을 표본으로 추계한 결과다. 영리법인 전체(약 91만 곳)를 대상으로 하는 연간 분석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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