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농산물' 인기 급증…상반기 인증 신청 15분 만에 마감

판로확보 수월…상반기 1486개 농가 선정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가들이 앞다퉈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을 받을 경우 판로를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덕분에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저탄소 농산물 인증 사업 신규 참여 농가 모집이 15분 만에 마감됐다.

신청 서류 검증 및 보완을 거쳐 1486개 농가가 선정됐으며 이들은 보고서 작성, 심사, 심의 등 인증취득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지원받아 올해 8월 저탄소 인증 취득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은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취득한 농산물을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품목별 평균 배출량보다 적게 배출한 경우 부여한다. 유통사의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강화되면서 인증을 받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유효 인증 농가는 9085개로 2021년(5753개)보다 57% 증가했다.

저탄소 인증 농산물은 유통사에서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판로확보가 수월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농식품부는 인증 농가 확대를 위해 현장 요구에 부응해 지난달 22일 전북도와 인증 농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많은 농업인이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비료·농약·에너지 절감 등으로 저탄소 농산물 생산에 동참하고 있다"라며 "국민 여러분도 환경과 지구, 우리 농업을 지킬 수 있는 저탄소 농산물 소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