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제조 어린이 점토 6개 제품서 사용 금지 물질…호흡기 문제 유발

중국 제조 점토서 MIT·CMIT 물질 검출
일부 제품서 붕소 기준치 초과…판매 중지 권고

어린이 점토 시험 결과(한국소비자원 제공). 2024.2.29/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해외에서 제조된 어린이 점토에서 호흡기와 피부, 눈에 자극을 일으켜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살 수 있는 국내외 제조 점토 17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해외 제조 6개 제품에서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과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 성분이 검출됐다.

이번 시험 대상은 △바핑클레이 50g(대한산업) △아이클레이(아모스) △이지클레이 10g 6색 리필(글로벌이지) △천사점토 벌크 70g(도너랜드) △50g 클레이나라(종이나라) △8색 클레이만들기 세트(중국, 대양무역 판매) △민화샵클레이(중국, 다운포스 판매) △컬러펀클레이 4색(중국, 크리스탈 팬시 판매) △타이거 폼클레이(중국, 삼성출판사 판매) △라인클레이(동아교재) △애니클레이(한국칼라) △에듀클레이(토단교재) △1000 나만의 클레이 공룡 만들기(중국, 주영상사 판매) △아키우네 클레이 1㎏(중국, 글로벌이지 판매) △경량점토세트완구(중국, 해외구매대행) △경량점토(중국, 해외구매대행) △초경량점토세트완구(중국, 해외구매대행) 등이다.

시험 결과 △컬러펀클레이 4색 △1000 나만의 클레이 공룡 만들기 △아키우네 클레이 1㎏ △경량점토세트완구(중국 구매대행) △경량점토(중국 구매대행) △초경량점토세트완구(중국 구매대행) 등 6개 제품에서 MIT와 CMIT가 검출됐다.

MIT와 CMIT는 주로 호흡기와 피부, 눈에 자극을 일으키는 물질로 피부 부식성 등 인체 위해성이 있어 어린이 점토에 사용을 금지 또는 제한하고 있다.

또 붕소 성분의 용출량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17개 제품 중 13개 제품에서 붕소 용출량이 235~4261㎎/㎏ 검출됐다.

특히 완구로 KC 인증을 받은 9개 제품 중 이지클레이10g 6색리필, 컬러펀클레이4색 등 2개 제품의 8개 점토에서 1360~2062㎎/kg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판매자에게 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에 판매 중지 등의 개선조치를 권고했고 관계부처에는 관련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라며 "소비자가 해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제품을 구매대행으로 구매할 경우 제품에 'KC 인증' 표시 등의 국내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