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지수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교역조건 5달째 개선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수출물량도 두달째 증가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물량지수도 2개월째 오르면서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5개월 연속 개선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28.13(2015=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2.4%) 이후 장장 1년1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운송장비,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올랐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4% 오른 125.29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9월(1.0%)에 이으 2개월 연속 개선 기록을 달성했다.

수출물량지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및가죽제품, 전기장비 등의 감소에도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10월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에 비해 5.0% 하락한 123.73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입금액지수는 147.76으로 1년 전보다 10.5% 떨어졌다. 이는 8개월 연속 하락 행진이다.

이로써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오른 85.64로 집계됐다. 수입가격(-5.8%)이 수출가격(-4.7%)보다 더 크게 내린 영향이었다. 지난 6월(0.2%) 이후 5개월 연속으로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 상품으로 수입 가능한 상품의 비율을 지수화한 값이다. 100 아래면 수출품이 수입품에 비해 제 값을 받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올해 5월까지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장장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바 있다. 그러나 유가 기저효과와 반도체 가격의 내림세 둔화 등으로 지난 6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