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건물일체형태양광 육성한다…4년간 R&D 900억 지원
BIPV 중심 보조금 개편…R&D 지원·양산성 검증
박일준 차관 "시장 선도해야…경쟁력 강화 지원"
- 이철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정부가 건물 외벽을 활용하는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4년간 연구개발(R&D)에 약 9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BIPV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BIPV란 건물 외피에 전지판을 이용하는 태양광 시설을 말한다. 건물 부속 설치물이 아닌 건물일체형으로서 일반 태양광과 차별화된다. 건축자재의 기능없이 건물에 단순히 패널을 부착하는 건물부착형 태양광(BAPV)과도 차이가 있다.
BIPV는 일반 태양광과 달리 지붕·옥상에 별도 구조물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도심지역에 적용이 쉽고 도시미관 개선 효과도 있다. 설치 부위에 따라 창호형태, 외벽형태, 지붕형태 등으로 구분된다.
산업부는 BIPV의 위치, 형태, 기능에 따른 분류기준 마련에 돌입했다. 내년에는 유형별로 설계·시공시 준수해야 할 건축·전기 관련 법령상 기준(내화, 전기안전 등), 성능 가이드라인 등을 종합 제시한다. 또 하자 발생 시 원인 규명이 용이하도록 단계별 감리기준도 마련한다.
내년부터 안전·구조성능 검증을 위해 'BIPV KS' 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BIPV 프로젝트의 사전 설계 적절성 평가도 지원한다.
산업부는 또 내년부터 BIPV 중심으로 보조금 지원 체계를 개편한다. 건물지원 내역사업 BIPV 예산 비중을 현재 13.4%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한다.
BIPV 보급사업 운영 등 확산을 노력하는 지자체에 보조금 지원을 우대한다.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마을회관 등 지역주민의 공공 생활장소에 BIPV 설치 시 보조금 지급을 우선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BIPV 확산을 위해 2026년까지 경제성, 안전성, 심미성, 유지관리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종합지원 체계도 구축했다.
기술개발(R&D)에는 2026년까지 약 55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대전에 250억원을 들여 태양광 기업공동활용센터를 건립한다. 충북 음성에는 100억원을 투입해 BIPV 실증평가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6년까지 모듈 단가 28% 저감, 모듈 수명 12% 향상, 설비이용률 17% 향상을 목표로 업계의 기술개발(R&D)을 지원한다.
2024년까지 건물형 태양광 핵심소재 국산화 개발에 100억원을 지원하고 건물형 태양광 적용 정보모델링(PIM) 알고리즘 개발에도 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강화된 내화성능 확보를 위한 BIPV 표준모델 개발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2025년까지는 음영 손실을 최소화하는 모듈단위전력전자(MLPE) 장치 개발·실증에 4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 2026년까지 100억원을 고효율 투명 태양전지 개발에 지원한다. 스마트 컬러 변환(30억원), 장기 변색 방지 기술(50억원) 등도 지원한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서울 에너지공사 BIPV 실증단지를 방문해 "BIPV 산업은 일반 태양광과 달리 규모의 경제보다는 고부가가치 기술력과 디자인 기반의 건물 맞춤형 제품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대비해 우리 기업이 미래 스마트 건물태양광 시장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관련 기관들이 선제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산업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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