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노인 첫 1000만 돌파, 2035년엔 열 중 셋…빨라진 고령화시계
향후 10년간 고령인구 490만명 늘지만 생산연령인구는 357만 감소
2070년엔 환갑 넘어도 '중간 나이'…인구피라미드 '역삼각형' 구조로
- 권혁준 기자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앞으로 3년 후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고령인구 비율은 갈 수록 높아져 2035년에는 10명 중 3명, 2050년에는 인구 10명 중 4명이 65세가 넘게 된다. 또 2070년에는 전체 인구의 '중간'에 속하는 중위연령이 환갑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4년에 1000만명을 넘고, 2049년에는 1901만명까지 증가 후 감소하기 시작해 2070년에는 1747명에 이를 전망이다.
고령인구의 증가는 비슷한 연령대의 규모와 기대수명의 향상 속도에 따른 것이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빠르게 증가한다. 지난해만 해도 15.7% 수준 이었으나 2025년에는 20%, 2035년에는 30%를 돌파하고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고령인구는 2049년 이후 감소하지만 전체 인구 역시 감소하기 시작해 2070년의 고령인구 비중은 46.4%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70세 이상 인구 역시 2020년 549만명에서 2033년에 1000만명을 돌파해 2070년에는 1486만명(39.5%)로 전체 인구의 40%에 육박한다. 지난해 기준 78만명인 85세 이상 인구도 2023년 100만명을 넘고, 2070년에는 544만명까지 늘어나며 비중도 14.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 100명 당 남자 인구수인 성비 역시 증가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성비는 2020년 76명에서 2070년에는 92.7명으로, 70세 이상 성비는 69명에서 90.4명으로 높아진다. 남자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층에서도 성비가 비슷하게 맞춰지는 양상이다.
고령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향후 10년간 490만명이 늘어나는 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57만명 감소한다. 학령인구(6~21세)는 향후 10년간 195만명, 유소년 인구(0~14세)는 195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구피라미드도 가파르게 변화할 전망이다. 2020년 기준으로는 30~50대가 두터운 '항아리형'이지만, 점차 60세 이상이 두터워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변화된다.
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게 되는 사람의 연령인 '중위연령'도 지난해 43.7세에서 2031년 50세를 넘어서고, 2070년에는 62.2세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인구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부양비는 증가하게 된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고령인구)는 2020년 39명에서 2056년 100명을 넘어서고 2070년에는 117명 수준으로 증가한다. 2020년 기준으로는 OECD 국가 중 부양비가 가장 낮은 나라지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70년에는 가장 높은 국가가 된다.
다만 출산률의 경우 2025년부터는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혼인 연령의 상승으로 출산 연령 또한 상승하는 추세인데, 30~40대 여성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출산률이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가임 여성 1명 당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률은 중위 추계 기준 2025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2035년(1.18명)에는 1명을 넘기는 수준으로 전망된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당초 2019년 추계에서 2022년부터 출산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혼인이 급감하면서 3년 정도 지연될 것으로 추계했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경우 출산률의 증가세 전환은 2026년으로 1년 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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