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상팔자? 결혼 5년이내 부부 35% '자식 안낳아'
2015년 신혼부부통계…평균 출생아수 0.82명
- 이훈철 기자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5년차 이내 초혼인 부부 3쌍 중 1쌍은 아예 자녀를 낳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수는 1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이내 혼인한 초혼 부부 117만9000쌍 가운데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부부는 41만9000쌍으로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11월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직접 조사가 아닌 인구동향, 건강보험 가입자료 등 각종 빅데이터를 분석해 올해 처음으로 작성됐다.
분석 결과, 1년차 신혼부부의 무자녀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차 신혼부부 23만쌍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는 17만6900쌍(77.1%)으로 조사됐다. 이어 2년차가 44.5%로 뒤를 이었다. 결혼 3~5년차가 됐어도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신혼부부도 20% 가까이 됐다. 3~5년차 신혼부부 71만5000쌍 가운데 13만8000쌍은 무자녀로 조사됐다.
자녀가 있는 부부 중에는 혼인 연차가 높을수록 자녀 출산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2년차 이후 출산 빈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인 1년차 부부의 자녀 출산 비중은 22.9%에 불과했으나 2년차는 55.5%로 32.6%포인트(p) 증가했다. 이어 3년차 73.0%, 4년차 82.4%, 5년차 87.1% 순을 보였다.
아내의 연령에 따른 자녀 비중을 보면 30대가 평균 0.88명을 출산해 가장 높았으며 이어 20대 0.69명, 40대 0.63명 순을 기록했다.
초혼 신혼부부가 출산한 평균 출생아 수는 0.82명으로 1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1.24명보다 낮은 수치다. 혼인 4년차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1.10명이었으며 5년차는 1.31명으로 혼인 연차가 높을수록 출산율이 높게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와 외벌이 부부를 비교하면 맞벌이 부부의 자녀 비중이 확연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비중은 57.9%에 불과한 반면 외벌이 부부는 70.1%가 자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 자녀가 있는 비중은 57.7%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70.9%)보다 낮게 나타났다.
신혼부부의 출산률이 낮은 가운데 자녀를 출산한 신혼부부는 비교적 빠른 기간에 아이를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76만쌍 중 첫째 자녀를 출산하는데 걸린 기간은 결혼 후 1년 이내가 46.8%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평균 첫째 출산에 걸린 기간은 15개월로 조사됐다. 1~2년 사이 출산 비중은 34.7%를 기록했다.
아내의 연령이 높을 경우 출산에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첫째 자녀 평균 출산기간이 11.7개월인 데 반해 30대는 16개월, 40대는 16.9개월, 50세 이상은 31.2개월로 길어졌다.
초혼 신혼부부 중 둘째 자녀가 있는 부부는 19만5000쌍이었으며 첫째 출산후 둘째를 낳는데까지 걸린 기간은 1~2년이내가 42.3%로 가장 많았다. 2~3년은 39.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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