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환파생상품 일평균 297억불…7년만에 최대

(서울=뉴스1) 전보규 = 역외선물환(NDF) 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가 2008년 이후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 달러 환율 상승에 투기적 거래가 늘었고, 환헤지 수요도 증가한 때문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3분기중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일평균 296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6.3% 증가했다. 이는 2008년 3분기 298억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신흥국 경제불안 및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면서 역외 투자자가 NDF 매수거래를 크게 확대하면서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도 급증했다. 실제로 3분기 중 선물환거래 규모는 92억3000억 달러로 23.2% 늘었다. 역시 2008년 3분기 98억8000만 달러 이후 최고치다.

한은은 "3분기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원화약세를 기대한 역외 투자자들의 NDF 거래가 많이 늘었고, 이에 따라 선물환거래도 늘어났다"며 "또 3분기는 중국 주가 폭락 등으로 환율 변동성도 커 헤지수요도 급증했다"고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전일대비 환율변동폭은 0.51%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대였다.

하지만 현물환을 합친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93억8000만러로 전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선물환 거래 중에서도 외환스왑 및 통화옵션 거래는 각각 0.3%, 4.2% 감소했다.

3분기 현물환 거래규모는 196억9000만달러로 대비 9.7% 줄었다.

통화별로는 원/위안화의 거래규모가 29.3% 감소했고 달러화 등 여타 통화의 거래규모도 감소했다.

하반기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조성자 선장을 앞두고 전분기 중 크게 늘어난 거래가 3분기에 줄어든데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둔화 등으로 교역규모가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을 중심으로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간 거래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iml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