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도권 전세난 2015년까지 지속"
"전세보증금대출 등 정부 지원 전세가격 상승 유발"
- 민지형 기자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지역 주택 입주물량이 부족해 2015년까지 전세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전세보증금대출 등 정부 지원이 전세수요를 증가시켜 전세가격 상승을 유발한다고도 했다.
이로 인해 전세가가 매매가에 근접하면서 월세 비중이 빠르게 늘어 선진국처럼 소득의 25~30%가량을 월 임대료로 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자체 부동산시장 모니터링그룹(RMG)의 설문조사 의견을 취합해 이런 내용의 '3/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RMG는 지역별 부동산학 교수, 개발·금융 전문가, 부동산 중개업자 등 부동산 시장 전문가 120여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KDI와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소가 2011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지역의 전세 전망에서 2015년까지 전세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지역의 재건축과 과천 행정타운 외청 입주 등으로 성남, 수원, 안양 등 경기 남부권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주택공급은 감소해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같은 수급 불균형에 따라 향후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지역의 전세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70~80%에 달하고 전세가 빠르게 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월세 전환이율이 시중금리보다 높아 임대인들은 월세를 선호하면서 월세 비중이 빠르게 늘어 궁극적으로 선진국처럼 소득의 25~30%를 월 임대료로 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전세보증금대출 등 세입자지원대책들이 전세에 편중돼 전세수요를 증가시켜 전세가를 올리고 있다며 전세가 상승은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주택투자에 대한 낮은 기대수익률이 부동산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이라면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어 매달 나오는 임대료 수입에 의존하는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보고서는 3/4분기 전국의 부동산시장이 "매매가격 하락 속도가 둔화되거나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세가격은 상승하고 전세물량은 부족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및 수도권의 주택매매시장에 대해선 소형평형은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량을 유지하며 지역에 따라 가격이 안정되거나 약간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지역 중 개포지역은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거래량도 증가했고 잠실지역은 개발호재로 매매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강북지역은 매매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나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이었고 6월말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면서 매매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한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전년도 매매가격 급등세가 둔화돼 1/4분기 이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대구·경북 지역은 주택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신규분양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충청권은 대전지역의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종시는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로 매매가격이 하락하나 전세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파악했다.
호남지역은 전주지역 매매거래량은 다소 증가했지만 군산은 감소했고 매매가격의 경위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전세물량 부족으로 월세 전환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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