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 가구 '억대 소득'…소득분배 개선, 지니계수 '역대 최저'(종합)
소득 상위 20%, 하위보다 5.76배 더 벌어…전년比 0.07배p ↓
처분가능소득 평균 3936만원…여성·은퇴연령 빈곤율 0.4%p↑
- 김유승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소득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5.7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5.83배에서 감소해 소득 분배 지표가 소폭 개선된 셈이다.
다만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빈곤선에 속하는 인구는 전년 대비 0.1%p, 여성과 은퇴연령층에서도 0.4%p씩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역대 최저치를 나타내며 등 불평등 지표가 개선됐지만, 은퇴연령층은 전년보다 악화됐다.
◇소득5분위배율 5.76배, 전년比 0.07배p 줄어 분배 지표 개선…상대적 빈곤율은 0.1%p↑
7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 수행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시장소득+공적이전소득-공적이전지출)의 5분위 배율은 5.76배로 나타났다. 전년(5.83배) 대비 0.07배포인트 감소했다.
소득 5분위배율은 소득 상위 20%(5분위) 소득의 평균값을 하위 20%(1분위) 소득의 평균값으로 나눈 수치로, 낮을수록 소득 분배가 양호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18~65세 근로연령층의 소득 5분위 배율은 4.98배로 전년 대비 0.17배p 낮아졌다.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경우 7.11배로, 전년 대비 0.19배p 감소했다.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전년 대비 0.1%p 증가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중위소득 50%이하에 속하는 비율로, 전체 인구 중 빈곤선에 속한 인구 비율을 보여준다.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7%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남성의 상대적 빈곤율은 13.0%로, 0.1%p 줄었고, 여성은 16.7%로 0.4%p 늘었다.
◇가처분소득 기준 지니계수 0.324로 역대 최저…근로연령층 0.007 감소, 은퇴연령층은 0.005↑
지난해 균등화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96으로 전년보다 0.009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서 0에 가까울수록 소득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한 지니계수는 0.324였다. 전년보다 0.005 줄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부문별로 상이했는데, 근로연령층의 지니계수는 0.303으로 전년 대비 0.007 감소했지만 은퇴연령층은 0.383으로 0.005 증가했다.
◇가처분 소득 평균 3936만원으로 전년比 6.2% 늘어…소득 1억 가구 처음 20% 도달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평균은 3936만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중위소득은 3454만원(+7.6%)이었다.
소득 1분위는 1340만원으로 6.0% 늘었고, 5분위는 7722만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밖에 2분위는 2527만원(+8.3%), 3분위는 3465만원(+7.8%), 4분위는 4622만원(+6.3%)이었다.
가구 소득 분포는 1000만~3000만원 미만이 21.6%로 가장 많았다. 1000만원 미만은 5.2%, 1억원 이상 가구는 20.0%를 차지했다.
소득 1억원 이상인 가구 비중이 20%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보다 비중이 2%p 확대됐다.
소득 1억원 이상은 가구주가 '상용근로자'인 점이 특징적이었다.
상용근로자 가구에서는 1억원 이상 가구 비중이 29.8%로 가장 컸으며,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1000만~3000만원 미만 비율이 41.8%로 최고였다. 자영업자 가구는 그 중간인 3000만~5000만원 미만(23.3%) 비중이 가장 많았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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