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울원전 인근 산에 산불진화용 임도 건설한다
산업부-산림청-한수원, 발전시설 주변 산불예방 협약
홍천양수발전소에 치유숲길 조성도 '친환경 산지 이용'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경북 울진 한울원전 인근 삼림에 산불진화용 임도(林道)를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 2만여ha를 태우고 9일여만에 진화가 완료됐다. 당시 심한 연기와 험한 산세로 불길이 잡히지 않고, 한울원전 인근까지 불길이 확산되며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기도 했다.
이날 산업부는 산림청,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시설 주변 산불예방 및 친환경 산지이용' 협약을 맺고, 산불진화용 임도 건설, 산불진화용 소방차 도입, 스프링클러 설치 등을 신속히 추진한다.
원전으로의 산불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산림청은 수력·양수발전소 외부 및 중요 송전선로 주변 수목을 미리 제거해 산불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소에 저수된 물을 진화용수로 공급하고, 산불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산불의 예방과 신속한 진화를 위해 협력한다.
또 산업부와 산림청, 한수원은 산림보전·산지이용 분야도 협력할 예정이다. 양수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벌채되는 수목을 최대한 이식하고, 2032년 준공 예정인 홍천양수발전소 댐 주변에 '치유숲길'을 조성한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최근 태양광발전의 급격한 증가 등으로 전력계통 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발전소·송전선로의 산불 피해는 자칫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발전소 주변 산불 예방과 신속 진화, 더 나아가 발전소 건설에 수반되는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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