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다시 3%대로…한 달 새 0.1%p 내려 3.9%

기대인플레 석 달 만에 하락…연말 완화 기대 반영
물가 상승 폭 둔화-일상 회복 기대에 소비자심리↑

(자료사진) 2023.3.27/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달 일반인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만에 내려 다시 3%대로 낮아졌다.

연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하반기에는 고물가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일반인 기대인플레는 3.9%로 전월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기대인플레는 지난해 11월까지 4%대에 머물다가 12월 들어 3%대(3.8%)로 낮아졌으나 올해 1월에는 3.9%로 오르더니 2월에는 4.0%로 4%대에 재진입한 바 있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아직 가공식품이나 외식비, 교통요금 등의 인상 폭이 높은 수준이나 유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전반적인 소비자물가지수가 조금 내려오면서 하반기 물가 상승률 둔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0으로 전월비 1.8p 올랐다.

CCSI가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이달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황 팀장은 "물가 상승폭 둔화와 마스크 전면 해제 등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수 수준이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CCSI를 구성하는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CSI는 각각 1p, 4p 올랐다.

황 팀장은 "생활형편 CSI는 물가와 관련성이 높은데 최근 물가 상승 폭이 둔화되고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 시기 조절 정책을 펼치면서 노년층을 중심으로 지수가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금리수준전망CSI(120)는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과 고물가 지속 등으로 7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80)는 주택시장 부진에도 집값 하락 폭 축소,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9p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151)는 가공식품과 공공요금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석유류·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 폭이 둔화되면서 2p 내렸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