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 비중, 전력 20%대 최초 진입
산업부, 2014년 에너지 총조사…"에너지 소비 비중, 산업 늘고 수송·가정 줄고"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2014년도 에너지 총조사'에 따르면 2013년 에너지 소비는 2억1024만7000toe(1toe=1000만kcal)로 2010년(1억9558만7000toe) 대비 연평균 2.4% 증가했다.
에너지 총조사는 정부가 업종·용도별 소비구조의 특성과 변화 요인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981년 이후 3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번 통계의 조사 기간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다.
에너지별 연평균 소비량 증가율은 전력 6.5%, 석탄 6.3%, 가스 5.5%, 석유 -0.2% 등의 순이었다. 석유에 대한 비중은 줄어든 반면 전력과 가스 등에 대한 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시장에서 석유에 대한 의존도는 2007년 57.9%에서 2013년 50.2%까지 떨어진 반면 전력에 대한 비중은 2007년 17.4%에서 2013년 20.1%로 확대됐다. 석탄과 가스 역시 같은기간 11%대에서 13%대로 늘었다.
전력과 도시가스의 비중 확대는 특히 산업부문에서 두드러졌다.
2010~2013년 산업부문 에너지소비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전체 평균을 웃도는 4.9%로 나타나 국내 전체 에너지소비에서 산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56%에서 2013년 59.4%로 상승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원별로 모든 에너지원의 소비량이 2010년보다 증가했다"면서 "특히 전력과 도시가스의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고유가로 인해 전력과 도시가스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하락한 것이 주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수송과 가구 부문의 에너지 소비량 비중은 2010년보다 줄었다. 특히 수송의 경우 차량 연비가 개선되면서 연평균 증가율이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송용은 2010년 전체 에너지소비에서 22.8%를 기록했으나 연평균 -1.3%를 기록하면서 2013년 20.1%까지 밀렸다. 수송용의 후퇴는 자가용 승용차의 대당 연료소비량에서 잘 드러났다. 2013년도 자가용 승용차의 대당 연료소비량은 1191리터로 2010년보다 약 155리터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당 주행 거리 감소와 주행연비 향상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가정용의 경우 에너지소비량 연평균 증가율 0.3%에 그쳐 같은기간 비중이 11.9%에서 11.0%로 줄었다.
2013년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0.44toe로 일본(0.368toe)보다는 높지만 미국(0.809toe), 독일(0.701toe) 등에 비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총조사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향후 정부 에너지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면서 "일각에서 현행 총조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조사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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