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만 최고치···첫 내집마련 8년 소요

(제공=통계청)©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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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비만 인구가 감소한 반면 여성의 비만인구는 역대 최고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소득층이 집을 마련하는데 10년 이상 걸렸고 고소득층은 6.5년이 소요됐다. 이 같은 격차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2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20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2011~2012년 기존에 발표된 통계 자료를 모아 우리 사회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마련됐다.

2011년 현재 비만인구(19세 이상) 비율은 31.9%로 전년보다 0.5%p 늘었다. 여성 비만인구가 증가한 탓이다.

여성의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비만유병률은 28.6%로 전년보다 2.2%p 오르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남성은 같은 기간 1.3%p 떨어진 35.2%로 나타났다.

흡연율은 남성이 2010년 48.1%에서 2011년 46.8%로 줄어든 반면 여성은 6.1%에서 6.5%로 늘었다. 고위험 음주율은 여성이 6.5%, 남성은 26.5%를 기록했다.

또 2011년 우리나라의 사망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은 81.2년으로 30여년전인 1980년(65.7년)보다 15.5년 높아졌다. 기대수명의 증가로 같은시기 평균연령도 25.9세에서 38.4세로 늘어났다. 통계청은 2040년께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연령은 49.7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주택보급률은 전년보다 1.3%p 늘어난 114.2%로 2005년 이전 가파른 증가세에서 완만한 증가 상태로 전환됐다.

주택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연수는 8년으로 2010년보다 0.5년 줄었다.

주택마련 소요년수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저소득층의 소요년수는 더욱 길어졌다. 저소득층 가구주가 생애 최초로 주택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008년 10.0년에서 2012년 10.5년으로 늘었다. 반면 고소득층의 경우 6.9년에서 6.5년으로 줄었다.

한편 대학진학률은 최근 71%선까지 떨어졌다. 2005년 82.1%를 기록하며 절정에 달했던 대학진학률은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 71.3%까지 낮아졌다. 남성은 70% 아래인 68.6%, 여성은 74.3%로 집계됐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감소세다.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4000원 줄어든 23만6000원을 보였다. 사교육비가 23만원대를 찍은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사교육 참여율도 지난해 69.4%를 기록, 70%선이 무너졌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