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전전긍긍…"오피스텔 어쩌나"

특히 행복주택과 무늬가 비슷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짓는 중견·중소 건설업체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행복주택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면 비슷한 용도인 오피스텔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며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지금도 공급이 적체돼 수익률이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뜩이나 오피스텔의 공급이 늘어나 수익률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복주택까지 쏟아질 경우 수익형부동산 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해진다는 주장이다.

반면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행복주택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려면 3년은 걸리지 않겠느냐"며 "일러야 내후년에야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정부는 행복주택의 건설 기간을 3년으로 잡고 있다. 올해 말 착공하는 3개 지구의 입주 시점은 2016년이다. 이에 따라 공급 물량이 풀리기 직전인 2015년에야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아파트를 주로 공급하는 건설업체들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반 분양시장과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분리돼 있는데다, 정부가 임대 사업을 도맡아하면 시장 활성화의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섞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사업은 분양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며 "정부가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주택을 공급하니 실수요자들이 민간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분양이 아닌 임대이지 않느냐"며 "그렇다면 민간 분양시장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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