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5년까지 1조 원 투입해 중견기업 초격차 기술 확보 지원

산업부, 제3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 발표…"성장 사다리 복원"
중견기업 성장 후 대기업 진입해도 최초 5년간 중견기업 지위 유지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정부가 2035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중견기업의 10대 초격차 기술 확보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일 충남 아산 중견기업인 하나마이크론에서 중견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제3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 계획은 중소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감소하는 반면, 중견에서 다시 중소기업으로 회귀하는 기업은 늘고 있고 중견 기업 진입 시 지원이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301개,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회귀한 기업은 574개로 집계된 바 있다.

우선 정부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지식재산(IP)을 보유한 '앵커형 중견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데카코어(Deca-core)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 사업은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기관 등이 협력해 개별 소재나 부품을 넘어 시스템 단위의 10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2027년부터 2035년까지 총 1조 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와 기술·공급망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年內 구성해 후보과제를 발굴하고,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소재·부품·장비·공정·완제품 등 기술개발부터 특허·표준, 판로·인증 등 상용화·해외 진출까지 지원 예정이다.

기업이 성장할수록 지원은 줄고 규제는 늘어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중견 후보 기업, 초보 중견기업, 선도 중견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연구·개발(R&D)·실증·생산·수출 지원을 연계한다.

이와 함께 기업 규모별 차등규제와 대·중소기업으로만 구분된 법령·제도도 발굴·개선해 기업이 성장을 주저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중견기업이 성장하여 대기업 요건에 해당하더라도 최초 5년간은 중견기업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중견기업을 지역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의 고른 성장과 발전을 위해 5극3특 성장엔진 정책과 연계해 지역 핵심 중견기업의 투자 인센티브를 제고하고, 정책금융·인력·인프라를 함께 지원한다.

김 장관은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대·중소기업의 가치사슬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들파워"라며 "기업의 성장이 곧 국가 경제 전체의 성장인 만큼, 중견기업이 독자 기술력을 갖춘 앵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성장사다리를 놓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