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학·기관 긴밀 협력…수산 식품산업 혁신 이끌 인재 첫 배출

현업 밀착형 첨단 수산 전문인력 양성 본궤도…25일 경상국립대서 학위 수여
2년간 학비·운영비 전폭 지원…부산물 업사이클링 등 현장 애로 해결 성과

(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수산 식품산업 혁신 이끌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가 첫 석사학위 졸업생을 성공적으로 배출함에 따라, 정부·대학·기관 협업으로 진행해온 현업 밀착형 첨단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었다.

26일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상국립대학교(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 학과장 최재석)에서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 1기 졸업생 14명에 대한 석사 학위 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번 전문인력 양성 과정에서 해수부와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 어촌어항공단은 각자의 전문 영역을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하며 큰 힘을 발휘했다.

먼저 해수부는 정책적 방향을 설계하고 든든한 재정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해수부는 수산식품 수출 영토 확장과 산업 체질 고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계약학과 신설을 이끌었으며, 학생 등록금의 65%와 어촌어항공단 운영비, 애로 기술 과제 수행비를 2년간 총 4학기 동안 지원해 왔다. 나아가 이번 경상국립대 성과를 발판 삼아 오는 9월부터 서울대학교에도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를 신설해 핵심 역량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교육 기관인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은 수산식품 업계 종사자들의 실무 전문성을 학문적으로 심화하는 학술적 토대를 견인했다. 주관 대학으로서 경상국립대는 2년간 24학점의 맞춤형 석사과정을 밀도 있게 관리했다. 재학생들은 현업을 병행하는 속에서도 대학 교수진의 밀착 지도하에 신제품 개발, 효능 및 위생 처리 분석 등 즉각 사업화 가능한 석사 논문을 성실히 완수했다. 졸업 이후에는 수산식품 기업에 최소 1년 이상 의무 근무하며 대학에서 기른 첨단 역량을 현장에 직접 전파하게 된다.

위탁 집행 기관인 어촌어항공단은 정책 예산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실현하고 학계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촉매로 활약했다. 특히 어촌어항공단은 수산 기업들이 힘들어 하던 '애로해결과제'를 현장 밀착 조율하며 실무 컨설팅과 공동 연구를 집행했다. 어촌어항공단의 다각적 행정 지원을 통해 참여 기업들은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

실제 세 기관의 유기적 지원 속에서 2024년 개발된 애로해결 과제로는 굴 가공 부산물의 폐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대일수산의 굴 파품 활용 펫푸드, 명란 제품 패키지에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입히고 완제품을 세련되게 소포장 리뉴얼한 덕화푸드의 제품, 국내 최초로 상품화에 성공한 우진물산의 냉동 붕장어 덮밥 편의식 밀키트 등이 손꼽힌다.

이와 함께 2025년에도 기술 혁신은 이어져 어린이와 노령층이 식감 제약 없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설계한 동양엠푸드의 국내산 가오리·삼치 신제품, 원재료 향과 연육 함량을 조화롭게 다듬어 지역 활성화 상품으로 거듭난 삼삼물산의 통영 해산물 유탕 제품, 제조 과정에서 대량 폐기되던 부산물을 영양가 높은 반려동물 수제 간식으로 성공적으로 업사이클링한 삼희에프앤비의 신제품 등이 탄생했다.

홍종욱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경상국립대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 1기 학생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일궈낸 값진 결실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산식품 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현호 해수부 수산정책실장 역시 경상국립대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 1기 학생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수산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제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푸드테크(Blue Food Tech)란 기존 축산업 대비 탄소 배출이 적고 자원 효율이 우수한 수산물(Blue Food)에 대체단백질, 부산물 업사이클링, 피지컬 AI 기반 가공 자동화 설비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성장 한계를 넘어서는 미래 신산업이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해수부로부터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하는 전문 준정부기관으로, 지속 가능한 어촌 환경 조성과 수산 가공 부문의 성장을 견인하며 혁신 생태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