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ICT 수출, 지난해 1년치 넘어섰다…7월 수출도 '역대 7월 중 최고'

수출 533.6억 달러·무역수지 350억 6000만 달러 흑자
반도체 178.8%↑…SSD 호조로 컴퓨터·주변기기 353.9%↑

지난달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세이프(SAFE) 포럼 2026' 행사장 앞에 마련된 전시 부스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친필 서명이 적힌 언어처리장치(LPU) '그록 3' 생산용 웨이퍼가 전시돼 있다. 2026.7.1 ⓒ 뉴스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7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3072억 1000만 달러)이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2642억 7100만 달러)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7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533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21억 7000만 달러) 대비 140.6% 증가해 역대 7월 중 수출액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수입은 18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3% 증가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350억 6000만 달러 흑자로 3개월 연속 300억 대를 돌파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버 수요에 따라 메모리 고정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178.8% 증가한 410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356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6.9% 증가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일부 후공정 물량의 감소 영향으로 46억 8000만 달러로 0.7% 소폭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 품목은 AI 서버용 저장장치(SSD)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353.9% 증가한 49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17억 7000만 달러)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TV 등 완제품용 OLED 증가에 따른 수출 증가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0.5% 증가하는 보합세를 보였다.

휴대전화 수출은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고가의 고사양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수출 규모는 12억 2000만 달러로 62.6% 증가했다.

통신장비는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통신 장비 부품과 멕시코로 수출되는 전장용 장비 중심으로 수출이 성장해 2억 4000만 달러(18.7%↑)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미국(187.3%↑), 중국(194.7%↑), 유럽연합(202.0%↑), 대만(26.3%↑), 베트남(115.7%↑), 인도(128.2%↑), 일본(39.3%↑) 등 주요 시장 모두에서 증가했다.

수입(183억 달러)은 반도체(57.6%↑), 휴대폰(44.7%↑), 컴퓨터·주변기기(31.0%↑) 등 주요 품목 다수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133억 3000만 달러) 대비 37.3% 증가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