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위 쇼핑 플랫폼 징둥, 韓 소비재 직매입 시동…150만 달러 수출 계약

산업부·코트라, '징둥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회·상담회' 개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京東·JD)그룹이 한국에 전문 구매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한국 상품 수입에 나선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2일 서울시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징둥그룹과 공동으로 '징둥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중 소비재 수출은 2021년 약 93억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지속 감소했다.

최근 현지 유통망과의 협력이 강화되며 내륙시장 진출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소비재 분야에서 4건의 기업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는 등 교역 확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대중국 수출 확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직매입'을 통한 수출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직매입이란 대리상을 거치지 않고 해외 플랫폼이 직접 상품을 수입하여 현지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업 입장에선 판매 마진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대금 결제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해외 유통망은 가품 및 불법 유통 위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이번 법인 설립 계기로 한국을 찾은 양 치쿤 징둥그룹 부회장은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K-뷰티, 식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해서 한국 제품의 직매입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우수 소비재 기업 200여 개사가 참석해 징둥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징동측 구매 담당자와 1:1 비즈니스 상담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징둥과 우수 국내기업 9개 사간의 150만 달러 규모 직매입 수출 계약 체결되기도 했다.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두 차례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소비재가 중국 내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징둥과 같은 대형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