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공기업 최초 '저궤도 위성통신' 비상통신 도입…"재난에도 차질없게"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전력은 공기업 최초로 저궤도 위성통신(LEO) 서비스를 활용한 비상통신망을 구축해 재난 대응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산불, 집중호우 등 재난으로 기존 통신망이 두절되더라도 전력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현장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기존 고궤도(3만 8500㎞)기반의 위성 전화는 장거리 신호 전송으로 인해 데이터 전송 지연이나 기상 악화 시 통신이 끊기는 불편 사항이 있었다.
이에 한전은 본사와 서울, 경기 등 주요 거점에 저궤도(550㎞) 기반의 위성 전화를 시범 설치해 본사와 지역본부 간 지휘·보고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나아가 강원, 경북 산간 지역에 차량용 및 이동형 위성통신 장비도 도입할 예정이다.
특정 지역의 통신이 마비되는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장비를 현장에 즉시 투입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전력 설비 복구 작업을 지휘할 수 있다.
또한 산악·도서·해상지역 등 휴대전화 음영지역 현장에도 위성통신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는 통신 인프라를 확보하고, 다양한 디지털 안전 서비스를 접목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전은 올해 과기정통부 주관 실증과제에 선정됨에 따라, 차세대 와이파이(Wi-Fi) 7·위성통신·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활용해 건설 현장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5년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 안전관리 수준 평가'에서 △안전 방침 및 조직화 △현장의 법적 요건 관리 △안전한 공사발주 체계 운영 △수급자 지원 등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김동철 사장은 "저궤도 위성통신(LEO) 같은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재난 대응력과 현장 안전을 한 단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AI, 디지털 트윈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전력 설비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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