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러시아산 나프타 첫 확보…2.7만톤, 오늘 도착"(종합)
민간 수입 성공 사례 국회 보고…"추가 확보 검토 중"
- 김승준 기자,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나프타 수출 통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가운데, 국내 민간 기업이 러시아산 나프타 2만 7000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중동 사태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와 민간 협력을 통해 대체 공급망을 처음 확보한 사례여서 주목받고 있다.
30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국내 민간 기업이 확보한 러시아산 나프타 2만 7000톤이 이날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중동전쟁 경제 대응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사례를 보고하고, 외교부와 함께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석화업계에서도 공장 가동 유지를 위해 자체 영업망을 활용해 대체 수입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확보 물량은 전쟁 이전 국내 월평균 나프타 사용량(약 400만 톤)에 비해 제한적인 수준이다. 정부는 이를 시작으로 계약 지원 및 운임·조달비 지원,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업계의 추가 물량 확보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러시아산 나프타 도입은 중동 사태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대체 공급망 물꼬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은 나프타 수요의 약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7%가 중동산에 집중돼 있어 중동 정세가 악화될 경우 수급 차질에 취약한 구조다.
이번 계약은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류 제품에 대한 제재를 한 달간 한시적으로 완화하면서 가능해졌다.
업계에서는 그간 미국의 2차 제재 가능성을 우려해 러시아산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으나, 정부가 미국 재무부와 협의해 제재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과 비(非)달러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기업의 부담이 줄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 달간 러시아산 수출 통제를 완화한 상황'이라며 "관련 사안을 검토하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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