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중동위기 틈탄 공급망 교란 행위 엄정대응"

산업부, 경제6단체와 간담회…에너지 절약·공급망 관리 정책 동참 당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동전쟁 관련 경제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2026.3.27 ⓒ 뉴스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경제 단체를 만나 "(중동) 위기를 틈타 담합, 매점매석 등 공급망을 교란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장관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6개 경제단체와 긴급간담회를 개최해 "위기 상황에서 일부 기업의 개별이익만을 생각하는 반공동체적인 일탈 행위로 전체 기업의 얼굴에 먹칠한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의 후속 조치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중동전쟁이 3주 넘게 이어지며 경제와 산업 전반에 걸쳐 거대한 위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나프타 수급 차질 등 공급망 위기뿐만 아니라, 물류비, 생산비 급등으로 기업과 국민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그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김 장관은 6개 경제단체에 △대체 공급선 발굴, 재고 현황 파악 등 공급망 안정화 노력 △담합, 매점매석 등 공급망 교란 행위 방지 △자율적 5부제, 유연근무 등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우리 경제, 산업의 혈관이 끊기지 않도록 면밀한 재고 관리와 대체선 발굴 등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경제계에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 지원책으로는 △비축유의 전략적 활용 △나프타 국외도입 시 차액 지원 △중동전쟁 공급망 지원센터를 통한 애로 접수·해결 등을 소개했다.

중동전쟁 공급망 지원센터는 기존의 소부장 센터를 개편한 것으로, 정부는 접수된 애로에 대해서는 시급성과 중요도를 기준으로 공급업체에 우선 공급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전시에 준하는 엄중한 상황 인식하에서 중대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한다"며 "세계 경제의 주도권이 항상 위기를 계기로 재편됐다. 이번 위기를 발판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산업 대전환과 지역 중심 성장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