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월 이달의 등대에 '울산 방어진항 북방파제등대' 선정
1990년 처음 설치, 5초 간격 빨간 불빛 깜빡…입출항 선박 안전 길잡이 역할
방어·바다 생물·기잡이배 등 타일로 장식…전망대서 항구 풍경·푸른 동해 볼 수 있어
- 백승철 기자
(부산=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가 1월 이달의 등대로 울산광역시 동구에 있는 방어진항 북방파제등대를 선정했다.
방어진항 북방파제등대는 1990년 처음 설치됐으며, 5초 간격으로 빨간 불빛을 깜빡이며 방어진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방어진항 공영주차장에서 방파제를 따라 걸으면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해 슬도(瑟島)라 불리는 바위섬을 지나 방파제 끝에 우뚝 선 빨간등대를 만날 수 있다.
일명 '방어등대'로 불리는 이 등대는 붉은색 바탕에 살아 움직이는 듯한 방어와 바다 생물, 고기잡이배 등이 타일로 장식돼 있다. 등대전망대에 오르면 오가는 어선으로 활기찬 항구 풍경과 함께 푸른 동해를 볼 수 있다.
방어진항 근처 낮은 언덕에는 울산의 상징인 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벽화를 감상할 수 있는 성끝마을이 있다. 또 방어진항 인근에 산책하기 좋은 숲과 기암괴석 해변을 끼고 있는 대왕암공원이 있으며,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북쪽 등성이를 넘어 계단길을 내려가면 바로 일산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방어진이라는 지명이 방어가 많이 잡힌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할 만큼 이 지역은 방어가 유명하다. 방어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살이 오르고 지방이 풍부해져 겨울철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생선이다. 부위별 지방 함량에 따라 다른 맛을 내어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달의 등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등대박물관 '등대와 바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울산관광 누리집에 소개돼 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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