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년간 1145억 투자' 19개사 사업재편 승인…신사업·인센티브 지원
이차전지·풍력장치 등 신사업 확대·지원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부는 49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선재하이테크, ㈜상림엠에스피 등 19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승인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총 1145억 원을 투자하고, 426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신사업 진출과 함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선재하이테크는 디스플레이장비 시장 축소에 대응해 기존에 보유한 정전기 제거기술을 이차전지 분야에 적용해 실리콘음극재의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팽창으로 인한 불안정성을 완화하는 '탄소나노튜브 분산액' 제조로 업역을 확장한다.
자동차 차체조립 자동화 설비업체인 ㈜효진이앤하이는 그간의 설비제조 경험을 활용해 온실가스를 수소·메탄올 등 친환경 가스로 전환하는 설비제조에 나선다. 정부는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고부가제품을 국산화하기 위한 사업재편을 지원한다.
㈜상림엠에스피는 공작기계 제조업체의 전문성을 살려, 높은 정밀도의 SMR 압력용기 자동화 제조설비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세보테크놀로지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일체형 생산방식으로 친환경 선박용 풍력추진장치(로터세일)을 국산화 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김주훈 민간위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제조역량을 활용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신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노력이 빠른 시일 내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업재편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우리 산업이 성숙 단계로 접어듦에 따라 기업들의 사업재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우리 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하여 사업재편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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