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석유제품 가격 안정…범부처 석유 시장점검단 지속 운영"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부는 10일 '석유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업계에 가격 안정화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정유 4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알뜰 공급 3사(석유공사, 농협, 도로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가파른 속도로 오른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12월 들어 보합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휘발유 국제가격은 11월 둘째주 배럴당 80.2달러에서 11월 셋째주 78.2달러, 11월 넷째주 77.7달러, 12월 첫째주 7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산업부는 가격 상승 흐름은 다소 주춤했지만,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 일부 제품의 국제가격이 최근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산업부는 석유제품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정유·주유소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알뜰 공급사에는 알뜰주유소가 앞으로도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한 가격 안정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업계와 함께 석유 시장 점검 회의를 수시로 진행할 것"이라며 "기재부·국토부·공정위·국세청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석유 시장점검단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업부는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유가 정보 사이트인 오피넷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고도화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