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598명 정부포상…SK하이닉스, 350억달러 올해 최고 수출탑

산업부, 금탑·은탑·동탑 등 훈장 확대…1689개 기업 '수출의 탑' 수여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부가 4일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열고 수출 확대에 힘써온 기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유공자 598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산업부는 무역인들의 국가 기여도를 감안해 금탑산업훈장 5점, 은탑산업훈장 7점, 동탑산업훈장 9점을 비롯한 정부 포상 598점을 수여하고, 1689개 기업에는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1964년 제정된 무역의 날 기념식은 매년 연말 열리며 수출 확대에 힘써온 기업인을 격려하는 무역업계 연중 최대 행사로 꼽힌다. 올해는 무역인들의 국가 기여도를 감안해 지난해 금탑산업훈장 1점 순증에 이어 올해 은탑훈장 1점 포상을 확대했다.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정준철 현대자동차 부사장, 유완식 쎄믹스 대표, 김진웅 일신케미칼 대표, 이찬재 원일전선 대표, 방태용 부광금속 대표에게 돌아갔다.

은탑산업훈장은 황종서 아시아비엔씨 대표 등 7명이 받았으며 동탑산업훈장은 김영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상무 등 9명이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최쌍주 동양메탈공업 부장 등 9명, 석탑산업훈장은 천영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원장 등 4명이 받았다.

이 밖에도 564명이 산업포장, 대통령·국무총리·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단체표창은 지역수출 지원을 촉진해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된 부산시와 최우수 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 선정된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돌아갔다.

지난 1973년 최초 1억 달러 수출 달성 업체 등장을 기념해 수여하기 시작한 '수출의 탑'에는 1689개 사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최고 수출의 탑은 350억 달러 탑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기업의 수출 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경신할 때 수여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포함한 AI 메모리 제품 포트폴리오로 매출 66조 2000억원, 영업이익 23조 500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에 이은 2위 수출탑은 60억달러 수출탑에 오른 현대글로비스다. HD현대삼호(40억 달러), 현대로템(20억 달러), 대한항공(10억 달러), 삼양식품(9억 달러), 세방전지(8억 달러) 등 42개 사가 2억달러탑 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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