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송이 닮은 '흰수지맨드라미'…12월 해양생물로 선정
제주도 서귀포 연안 수심 15~30m 물의 흐름 원활한 암반에 서식
독립된 군체 발견, 개체수 매우 적은 희귀종…2007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
- 백승철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12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하얀 눈송이를 닮은 흰수지맨드라미(Dendronephthya alba)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흰수지맨드라미는 우리나라 제주도 서귀포 연안 수심 15~30m에서 물의 흐름이 원활한 암반에 서식하며 일본, 러시아 등에 분포한다. 군체는 나무모양으로 가지를 치며, 주 가지에 많은 잔가지들이 밀집해서 나 있다. 높이는 약 30~50cm로 폭은 같거나 좁다. 산호를 이루는 단단한 뼈대인 골축을 가지고 있지 않아 유연하며, 7~10개의 폴립이 작은 가지의 끝부분에서 덩어리를 형성한다.
전체적으로 크림색을 띠는 흰색이며, 내부 구조를 형성하는 골편이 무색이어서 투명하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분홍바다맨드라미, 큰수지맨드라미는 제주 서귀포 연안에서 군락을 이루는 반면, 흰수지맨드라미는 드물게 독립된 군체로 발견된다. 개체수가 매우 적은 희귀종으로, 해수부에서는 2007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흰수지맨드라미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에 관한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과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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