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경제]韓경제 3분기 1%대 성장 가능할까…소비·인구지표도 주목
한은 성장률 발표, 산업활동·인구통계 등 경기 지표 줄줄이 공개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이번 주에는 올해 3분기(7~9월)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공개된다. 내수 회복세와 수출 흐름이 성장률 반등으로 이어졌는지, 혹은 건설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다시 둔화됐을지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28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앞서 2분기 성장률(잠정치)은 전 분기 대비 0.7%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났다. 올해 1분기(-0.2%) 후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가 뒷받침되면서 어렵게 반등한 셈이다.
한은은 지난 8월 전망에서 3분기 성장률을 1.1%로 제시한 바 있다. 전망대로 1%를 웃도는 성장세가 확인될 경우, 연간 성장률 0.9% 목표 달성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진한 건설경기와 민간투자 위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1일에는 국가데이터처가 '9월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한다. 8월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약화되며 내수 소비가 주춤했지만, 9월부터 시작된 2차 소비쿠폰 지급과 추석 연휴 특수가 일부 소비 회복을 이끌었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9월 국세 수입' 현황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지출 규모가 급증하면서 세수 여건도 개선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올해 1~8월 누계 국세수입은 260조 8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조 6000억 원 증가했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 수입은 63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조 8000억 원(39.1%) 늘었다. 소득세는 86조 7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9조 6000억 원(12.5%) 증가했다. 다만 8월까지 세수 진도율은 70.1%로 최근 5년 평균(70.5%)보다 소폭 낮았다.
이 밖에도 국가데이터처는 29일 '8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출생아 수는 7월까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혼인 건수 증가와 출산 인식 개선이 맞물리면서 이달에도 완만한 회복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7월 혼인 건수는 2만 394건으로 전년보다 1583건(8.4%) 늘면서 16개월째 증가세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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