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제조 혁신에 1000개 기업·대학 총결집…'제조 AX 얼라이언스' 출범

"2030년까지 제조 AX 관련 100조 이상 부가가치 창출 목표"
산업부, '정부 예산·자금·인프라·제도 개선' 전방위 지원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얼라이언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9.10/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2030년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최강국을 위해 1000여개의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학계 등이 뭉쳤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우리 제조업의 구조적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제조 AX 1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제조 AX 얼라이언스를 공동 출범했다.

제조업(Manufacturing)과 AX를 결합해 M.AX(맥스)라고 이름 지어진 이번 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AI) 팩토리 △AI 제조서비스 △AI 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 가전 △AI 방산 △AI 바이오 △AI 반도체 등 10개 분과로 구성된다.

개별 얼라이언스는 업종별 대표 기업, AI 개발기업, 반도체·배터리 등 부품·소재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데이터 공유, 공동 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AI 모델과 AI가 탑재된 제품·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도 산업부 AI 관련 예산부터 얼라이언스 내 주요 프로젝트에 최대한 배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과한 산업부의 내년도 AI 예산(안)은 올해 5651억 원의 2배인 1조 3147억 원이다. 2027년 예산안 편성부터는 M.AX 얼라이언스에서 제안한 과제를 최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각 얼라이언스내 '제조 기업'-'AI 기업' 간, '제조 기업'-'소재·부품 기업' 간 협업 과제 등이 중점 지원된다.

아울러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여중인 기업들과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관계 부처 및 금융기관들의 협의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AI팩토리 확산, AI 적용 제품개발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업종 특화 AI모델 개발 등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정부는 △개발·실증 인프라 지원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지원 △상용과 관련 규제 개선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얼라이언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I 전문기업 육성, 협력 프로젝트 지원, AI 데이터의 표준 및 활용, 규제 개선 등을 담은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 제정(안)'(가칭)도 얼라이언스 내 기업들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논의해 마련된다.

김정관 장관은 "1000개가 넘는 대표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한한 것은 제조 AX는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다"며 "우리가 가진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간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출범한 얼라이언스의 이름이 맥스이다. MAX의 어원이 '가장 위대한'을 뜻하는 라틴어 막시마(Maxima)인 만큼 제조 AX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업뿐 아니라 관계 부처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