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韓기업, 대만 반도체 부품사 인수 지원…공급망 안정 기여"
108억 규모 아사히 램프 인수 지원…핵심 공정용 램프 기술 내재화 기대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투자연계형 기술확보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장비기업의 대만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인 아사히 램프(ASAHI LAMP) 인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규모는 약 108억원이다.
아사히 램프는 반도체 RTP(Rapid Thermal Processing·급속 열처리) 및 EPI(Epitaxial Layer·에피택셜 증착) 공정에 활용되는 텅스텐 할로겐램프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Applied Materials(미국), TSMC(대만) 등에 납품 중이다.
현재 고출력 반도체 공정용 램프는 국내 생산 기반이 부재한 상황으로, 전량 해외에 의존 중이다. 이번 인수는 단기적으로 안정적 부품확보 및 시장확대,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내재화를 통한 국내 반도체산업 공급망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와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는 매물발굴, 실사 및 기술 평가 지원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기술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공급망 전략수립 지원을 신설했으며 인수금액의 5~10% 세액공제 연장도 추진 중이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해외 M&A는 기술과 시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제2의 R&D"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적극 활용해 해외기술 확보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한편 에프엔에스테크사는 지난 2013년에도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이노패드(InnoPad)를 인수해 CMP PAD(연마용 패드) 기술을 확보, 현재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납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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