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 출생·혼인 증가세 이어질까…체감경기 지표도 주목
소비자 심리 흐름도 발표…첫 고위급 한미 통상 협의도 개최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이번 주에는 혼인·출생 등 최근 인구 동향과 지역 경제 상황, 소비자·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통계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급 한미 통상 협의도 예정돼 있어 정책·경제 분야의 흐름 변화에 주목된다.
22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5일 '2025년 4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인구동향에서는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질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3월 기준 출생아 수는 2만 104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7명(6.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9개월째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결과다.
혼인 건수도 증가세다. 3월 혼인 건수는 1만 9181건으로 1년 전보다 1983건(11.5%) 증가했다. 월별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24.6%)부터 1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혼인 건수가 늘며 시차를 두고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은 26일 '2025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DRP)'을 발표한다. 이는 지역별 생산활동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각 지자체의 경제력과 산업구조를 비교·분석할 수 있다.
지난해 GDRP는 경기(594조원), 서울(548조원), 충남(143조원), 경남(138조원), 경북(127조원), 인천(117조원), 부산(114조원) 순으로 많았다. 특히 수도권 집중의 영향으로 인천이 사상 처음으로 부산을 앞질렀다. 1인당 GDRP는 울산(8124만원), 충남(6471만원), 서울(5825만원), 전남(5551만원), 충북(5421만원) 순으로 많았다.
한국은행은 24일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소비자동향조사는 경기·물가·가계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한 것으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핵심이다.
5월 조사에서는 CCSI가 101.8로 전원 대비 8p 상승해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호관세 유예,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수 자체도 지난해 10월(101.8) 이후 7개월 내 최고 수준이었다. 지수가 100을 넘기면 장기평균(2003∼2024년) 대비 낙관적인 심리 상태로 분석된다. 6월에도 이같은 낙관 심리가 지속됐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도 이번 주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다.
새 정부에서 임명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찾아 관세 관련 협의에 나서는 만큼 양국이 협의에 속도를 내 당초 정한 기일 안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 통상본부장은 출국길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적 그리고 상호호혜적 협상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