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수치제어기' 국산화 성공…제조 공급망 자립 '첫발'
KCNC, 고정밀 수치제어기 개발…26년 상용화, 32년 점유율 30% 목표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국내 기술진이 기계·장비 가공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컴퓨터 수치제어기(CNC)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독일·일본·미국 등 소수 국가가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고난도 핵심장비인 CNC는 절삭·밀링·프레스 등 정밀 가공을 제어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정부 주도의 5년 개발 끝에 설립된 ㈜KCNC는 CNC 성능을 선진국 수준에 근접시키면서 2026년 본격 상용화를 앞뒀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CNC 국산화에 국내 기술진이 첫 성공을 했다면서, 2032년까지 국산화율 30%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019년부터 '스마트 제조 장비용 CNC 제어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20개 이상의 기업·연구소 등 기관을 과제에 참여시켰다. 참여 기업들은 성공적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합작 법인인 ㈜KCNC를 세워 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현장 전문가들의 평가 결과, 산업부는 개발된 국산 CNC가 가공 오차와 표면 품질 등 주요 성능 지표에서 상용화된 선진국들의 CNC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작 인터페이스의 사용자 편의성과 제공 기능의 다양성 측면 등 아직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KCNC는 내달부터 1년 동안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돌입한다. 이번 실증을 통해 고속·반복작업과 다양한 재료와 공구를 활용한 가공 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장비의 내구성과 연구실이 아닌 실제 환경에서의 신뢰성 검증도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CNC는 제조장비의 두뇌이자 AI 팩토리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요소로, 첨단 CNC 확보를 통해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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