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코트라 사장 "美 관세 대응·우크라 재건 사업 참여 지원"
"대체 시장 발굴·관세 대응·글로벌 거점 이전에 기업 관심 많아"
"위기 상황에서 경제 안보 기관 역할 충실히 하겠다"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글로벌 경제 질서가 자유 무역에서 '경제 안보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무역·투자 진흥을 넘어 경제 안보 기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 사장은 2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강 사장은 "코트라는 수출, 외국인 투자 유치, 해외 진출이라는 전통적인 무역 투자 진흥 업무를 해왔다. 어느 순간에 보니까 공급망 안정화, 경제 통상 대응, 첨단 산업 해외 인재 유치, 온실가스 국외 감축, 방산 등 경제 안보 관련된 업무도 많이 하고 있다"며 "코트라는 대한민국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자 명실상부한 경제 안보 기관"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소부장 특별법, 첨단 산업 인재 유치 특별법 등을 통해 경제 안보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만간 경제 안보 기관의 역할을 담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날 강경성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후 속속 발표되고 있는 관세·통상 이슈 대응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1월 발족한 수출·투자 비상대책반 회의를 매주 주재하며 통상 대응, 기업 애로 해소, 사업비 조기 집행, 공급망 안정화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보니 미국 신정부 출범 후 기업 움직임은 대체 시장 발굴, 관세 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 글로벌 생산 거점 이전 등의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
이어 그는 "우리 기업들이 지금 불투명성에 답답해하고 상황을 궁금해하고 있어 코트라를 중심으로 관세 대응 긴급 릴레이 설명회, 수출 기업 비상 대응 설명회 등 기업 대상 설명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트라는 북미지역본부를 기존 뉴욕에서 워싱턴으로 이전해 급변하는 통상환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18일 발표된 '범부처 비상 수출 대책'을 통해서 관세 대응 상담, 20개 무역관 헬프데스크 운영 등 지원에도 나선 상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지원, 러시아 수출 기업 지원 관련 발언도 있었다.
강경성 사장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본부에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재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비롯해 기업 애로 해소에 노력 중이다. (재건 사업이 본격화되면) 코트라가 내부 태스크 포스를 만드는 등 정부와 재건 프로그램 진입 체제를 상의할 것"이라며 "재건 사업에는 전력, 도로, 상수도 사업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인프라에 한국 기업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상대책반은 러시아 내부 상황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국제 제재 등으로) 대금 결제가 잘되지 않는 것에 기업 애로가 많다"며 "제재가 풀릴 경우를 대비해 지역 본부에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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