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전력 과잉공급 우려"…경부하기 대책기간 72→93일 확대
산업부, 석탄단지 운영 최소화·계통안정화 이행력 담보 등 추진ⓒ 로이터=뉴스1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정부가 전력 수요가 줄어드는 봄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 관리를 위해 경부하기 대책 기간을 전년보다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부터 6월 1일까지 93일간 '봄철 경부하기 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봄·가을철에는 냉난방 수요가 크지 않지만, 태양광 발전설비 이용률이 제일 높아 낮 시간대 발전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또 태양광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발전량이 송전선로 수용량을 초과하는 국지적 계통 불안정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수급불균형과 국지적 계통 불안정이 전력망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부하기 전력 계통 안정화 대책을 운영 중인데, 올해 대책기간은 지난해 봄철(72일)보다 21일 늘어난 역대 최장기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부하 기간 저수요와 고발전이 문제가 되는 만큼, 발전량 감축과 수요량 증대 등 선제적 안정화 조치를 우선 시행한다.
발전량 감축을 위해 석탄단지 운영을 최소화하고, 공공기관 자가용 태양광 운영도 최소화한다. 수요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수요자원을 활용하고 태양광 연계 ESS 충전시간 조정 등을 추진한다.
공급과잉 및 계통 불안정 우려에 따른 출력제어 지시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정전 사태 등 전력망 불안으로 이어지는 만큼, 계통 안정화 조치에 대한 이행력을 담보하고 계통참여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출력제어에 대한 발전사업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력제어가 전망되는 경우 총 3회에 걸쳐 사전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안정적 계통운영을 위해서는 계통에 참여하는 모든 발전원의 협조가 필요하며, 전력당국도 비상대응체계 운영, 계통 안정화 설비 보강 등 시스템 구축·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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