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DC 국산화 속도…서해안 송전망 2030년 적기 구축 머리 맞댄다

HD현대·LS·효성·일진전기 개발 참여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부

(세종=뉴스1) 김우진 기자 = 해외 의존도가 높은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핵심 설비를 국산화하고 서해안 송전망을 제때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서초구에서 '2026년 제2차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산업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새만금~서화성을 잇는 서해안 HVDC의 적기 준공과 국내 기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HVDC는 발전소에서 만든 교류 전기를 직류로 바꿔 먼 거리까지 보낸 뒤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하는 송전 방식이다. 기존 교류 송전보다 전력 손실이 적고 전력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대규모 재생에너지 연계에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핵심 설비의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고 공급사가 제한돼 독자 기술 확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기후부는 HVDC 핵심 설비인 전압형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국책연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280억 원을 투입해 500킬로볼트(㎸)급 변압기 설계·제작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로, HD현대일렉트릭(267260)·LS일렉트릭(010120)·효성중공업(298040)·일진전기(103590) 등 4개사가 참여해 시제품을 설계하고 있다.

밸브·제어기 분야에서는 지난 8월 종합평가를 거쳐 효성중공업이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압형 HVDC 기술개발 추진 현황과 위험 요소 대응 방안, 서해안 HVDC 사업의 단계별 공정 최적화 방안, 여러 제작사 설비 간 호환성 확보를 위한 기술 표준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기술개발 성과가 상용화로 이어지도록 실증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서해안 초고압 직류송전은 국가 전력망 확충을 위해 반드시 적기에 구축해야 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정부는 2030년까지 새만금-서화성 서해안 초고압 HVDC를 제때 구축하고, 우리 기업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woojink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