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상풍력 1786㎿ 규모 선정…경쟁률 첫 2대 1
경쟁입찰 결과…3656㎿ 9개 사업 응찰, 5개 선정
상한가격 인하에도 고정식 상반기 1.2GW 이상 선정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부가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5개 사업, 총 1786메가와트(㎿) 규모를 최종 선정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를 확정하고 입찰 사업자들에게 개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쟁입찰에는 총 9개 사업 3656㎿ 규모가 응찰했으며, 이 가운데 5개 사업이 최종 낙찰됐다. 특히 이번 입찰은 지난 2022년 해상풍력 경쟁입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응찰 규모가 선정 규모의 2배를 넘어서며, 경쟁률 2대 1을 기록했다.
고정식 해상풍력은 1254㎿으로 상반기 입찰 물량만으로 지난해 연간 선정 규모 689㎿를 크게 웃돌았다.
공공주도형 시장에서는 2개 응찰 사업 가운데 1개 사업(160㎿)이 선정됐고, 일반시장에서는 4개 응찰 사업 가운데 3개 사업(1094㎿)이 낙찰됐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3개 사업이 응찰해 1개 사업(532㎿)이 선정됐다.
이번 입찰은 상한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3% 인하됐음에도 고정식 해상풍력 부문에서 상반기에만 1.2기가와트(GW) 이상의 물량이 선정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가격 인하와 보급 확대를 병행하는 동시에 국내 공급망 참여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선정된 사업들은 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 전력케이블, 설치·시공, 운영 등 주요 분야에서 국내 공급망 활용 계획을 제시했다.
또 우리 기술력과 공급망이 확보된 10㎿급 터빈을 적용한 사업은 모두 선정됐다. 아직 국내 독자 기술이 없는 15㎿급 터빈을 활용하는 사업들도 국내 생산과 함께 기술이전 계획을 제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이행안(로드맵)'을 발표하고 오는 2035년까지 55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자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매년 4GW 이상의 대규모 입찰 물량을 공고하는 것으로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해상풍력 선도국들의 연간 입찰 계획 물량에 준하는 수준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간은 총 28GW 수준의 입찰물량을 우선 공고할 계획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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