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기후테크 투자 확대…810억 규모 '미래환경펀드' 도입

567억 출자, 성장단계별 3개 펀드로 구조 개편…민간 참여 확대

정부 조직 개편안 확정에 따라 10월 1일부로 환경부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공식 출범한다. 3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존 ‘환경부’ 현판이 철거되고 새 현판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9.30 ⓒ 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567억 원을 출자해 총 810억 원 규모의 '2026년 미래환경산업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운용할 펀드 운용사를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녹색신생기업(스타트업)부터 사업화, 성장확대(스케일업) 단계까지 기업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하는 3개 전용 펀드를 통해 기후테크 등 녹색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2017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미래환경산업투자펀드'는 환경 및 녹색 분야에서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합동 펀드다.

올해부터는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기 위해 △녹색신생기업(그린스타트업) 190억 원 △사업화 220억 원 △성장확대(스케일업) 400억 원 등 3개의 전용 펀드가 구성된다.

올해는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에 기후테크 분야가 추가됐으며 지방 투자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외 소재 기업 투자 시 운용사에 제공하는 추가성과보수 범위(인센티브)를 일부 상향했으며 펀드 운용사 선정 시 지방운용사는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미래환경산업투자펀드는 2017년 조성 이후 지난해(2025년)까지 총 결성목표액 4538억 원을 12% 초과달성한 5108억 원 규모로 18개 펀드가 조성돼 161개 기업에 총 3015억 원이 투자됐다.

전체 투자액의 89%가 주목적 투자대상인 환경·녹색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됐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외 지역에 5:5 비율로 균형있는 투자가 이뤄졌다.

폐기물 관리 플랫폼 운영기업인 주식회사 리코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10억 원의 단계별 투자를 기반으로 기업이 성장해 2025년에 이케아 그룹 계열사인 잉카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8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태양광 발전소 운영 관리를 제공하는 주식회사 커널로그는 2026년 2월 기준으로 한국수자원공사 등 전국 태양광 발전소 402곳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베트남에도 진출하는 등 성장 단계 기업으로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2025년에 10억 원이 투자됐다.

2026년 미래환경산업투자펀드 출자사업 계획 공고문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 공고될 예정이며 제안서는 4월 27일 오전 10시부터 5월 6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install/kvic.or.kr)으로 받는다.

정선화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기후테크 등 녹색산업은 투자금 회수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어 민간 투자 기반이 취약하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민관합동 펀드를 통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녹색기업을 육성하고, 민간의 녹색투자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