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종사자 22만 6000명 늘었지만…6월 실질임금은 0.1% 줄어
7월 사업체 종사자 2071만 8000명…전년보다 1.1% 증가
물가 3.2% 상승에 실질임금 341만 2000원으로 뒷걸음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사업체 종사자 수가 7월 들어 22만 6000명 늘며 1%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반기 감소했던 제조업 고용도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뒤 회복 폭을 키웠다. 다만 물가를 반영한 6월 실질임금은 1년 전보다 0.1% 줄었다. 건설업에서는 채용과 비자발적 이직이 함께 급증해 고용의 양적 회복과 별개로 일자리 흐름의 변동성도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4월 지역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71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2만 6000명(1.1%)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7만 8000명(0.5%), 임시일용근로자는 14만 7000명(7.6%) 각각 늘었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16만 4000명(1.0%), 300인 이상 사업체는 6만 2000명(1.7%)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1만 9000명(4.6%)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금융 및 보험업은 2만 7000명(3.1%),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2만 5000명(1.8%) 증가했다.
제조업 종사자는 1만 4000명 늘었다. 제조업 고용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올해 1월 증가로 전환한 뒤 7개월째 늘었다. 특히 5월 7000명, 6월 1만 2000명, 7월 1만 4000명으로 최근 석 달간 증가 폭도 확대됐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2만 8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9000명, 정보통신업은 2000명 감소했다.
7월 입직자는 114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만 7000명(18.3%) 증가했고, 이직자는 112만 7000명으로 17만 8000명(18.8%) 늘었다. 입직률은 5.9%, 이직률은 5.8%로 각각 0.9%포인트 상승했다.
채용은 102만 9000명으로 16만 8000명(19.6%) 증가했다. 건설업 채용이 6만 10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2만 5000명 증가했다.
비자발적 이직은 66만 9000명으로 13만 1000명(24.3%) 늘었다. 특히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는 6만 1000명 증가한 29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채용 증가분과 같은 규모다. 비자발적 이직은 고용계약 종료, 구조조정, 합병, 해고 등에 따른 면직을 뜻한다.
6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09만 4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2만 3000원(3.1%)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임금은 437만 5000원으로 3.6%, 임시일용근로자 임금은 177만 3000원으로 3.8% 올랐다.
그러나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41만 2000원으로 2000원(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3.2% 올랐다. 상반기 월평균 실질임금은 360만 6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3% 증가했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0.8% 감소했다.
6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7.6시간으로 10.4시간(7.1%) 늘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월력상 근로일수가 2일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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