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돌봄 야간노동 실태 점검…노사정, 연내 대책 발표
의료·돌봄은 인력난, 물류·배송은 피로 누적·사고 위험 호소
24시간 필수업무 고려하되 업종별 보호기준 마련 과제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야간노동이 불가피한 의료·돌봄·물류·배송 현장에서 휴게·수면시간 부족과 안전사고 위험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정부와 노사정은 업종별 실태를 바탕으로 야간노동자의 건강·안전 위험을 줄일 보호 대책을 올해 하반기 마련한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이행점검단은 이날 서울 중구 상연재 회의실에서 의료·돌봄·제조·물류·배송 분야 야간노동자가 참석한 간담회를 열었다. 야간근무 여건과 건강·안전상 어려움, 필요한 보호 방안을 듣기 위해서다.
참석자들은 국민 생활 유지를 위해 24시간 운영이 필요한 업무가 있는 만큼 야간노동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병원·돌봄 분야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근무 중 충분한 휴게와 수면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물류·배송 분야에서는 신체적 피로가 누적돼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낮 시간대 육아 등과 병행할 수 있고 수당이 높다는 점은 야간근무를 택하는 이유로 꼽혔다.
이행점검단은 지난해 12월 노사정이 발표한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의 이행을 점검하는 기구다. 노사정은 야간노동의 규모와 유형을 조사하고 해외 사례를 분석한 뒤,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야간노동자 건강보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점검단은 지난달 22일 ㈜한진 대전 메가허브를 방문해 물류 시스템과 근무 환경을 살피고, 상하차 노동자 및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번에는 의료·돌봄부터 제조·택배까지 논의 대상을 넓혀 업종별 위험 요인을 점검했다.
점검단 위원들은 야간시간대 근무 자체가 건강·안전상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실질적인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배규식 이행점검단 공동단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노사정과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논의해 건강보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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