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임금 3.2% 오를 때 비정규직 1.3%…임금 격차 더 벌어졌다

고령층·단시간 근로 증가에 임금 정체…보건복지업 확대 등 구조적 영향
중소 비정규직 임금, 대기업의 41% 불과…노조 가입률 격차도 여전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해 정규직 시간당 임금은 2만 8599원으로 3.2% 오른 반면, 비정규직은 1만 8635원으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2.7% 증가했지만 고용형태별 임금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 5839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은 2만 8599원으로 3.2%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은 1만 8635원으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임금 상승률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이다.

사업장 규모별 격차도 뚜렷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임금을 100으로 볼 때 300인 미만 사업체는 57.3%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300인 미만 비정규직은 41.5% 수준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사되며 격차가 컸다.

노동부는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 노동시장 구조 변화를 지목했다. 고령층과 단시간 근로,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증가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비정규직 임금 수준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고용 증가가 단시간, 여성, 60세 이상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보건복지 중심 산업 확대가 이어지면서 비정규직 임금을 끌어내리는 구조적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책적 변수도 존재한다. 노동부는 공정수당 도입 등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비정규직 임금 개선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근로시간은 소폭 감소했다. 전체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46.3시간으로 전년보다 0.5시간 줄었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각각 0.1시간, 1.0시간씩 감소 흐름을 보였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전체적으로 90%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정규직은 94%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비정규직은 68~82% 수준으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10.2%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정규직(13.7%)과 비정규직(1.2%) 간 격차는 여전히 큰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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