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현장 기술부터 AI까지"…노동부, 산업 이끈 '기능한국인' 3인 선정

자동차·의료기기·ICT 분야서 기술 경쟁력 입증

ⓒ 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자동차 부품, 전자·의료기기, 정보통신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쌓아온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이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숙련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청년 기술인재의 롤모델이 되는 기업인 3명을 올해 1~3월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동부 등은 22일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박해성 ㈜왕성테크 대표, 황창순 태양3C㈜ 대표, 송원호 제일정보통신㈜ 대표를 각각 선정하고 증서를 수여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직업계고 또는 전문대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숙련기술인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제도다. 2006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229명이 선정됐다.

1월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박해성 대표는 1977년 판금·용접 자격 취득을 시작으로 45년 이상 자동차 차체 및 시트 프레임 제조 분야에 종사해 온 숙련기술인이다.

IMF 외환위기 당시 용접 중심 생산에서 프레스 성형으로 전환한 뒤, 고강도 철판 가공과 로봇 자동화 라인을 구축해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는 생산 부품의 약 60%를 미국과 멕시코 등에 수출하고 있다.

2월 기능한국인인 황창순 대표는 자본금 200만원으로 창업해 40년 넘게 전자 및 의료기기 부품 국산화에 주력해 온 기술인이다.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도 틈새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특히 '초극세 동축 케이블 조립·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초음파 진단기 핵심 부품인 '프로브 어셈블리' 국산화에 성공하며 수입 의존도를 낮췄다.

3월 기능한국인 송원호 대표는 정보통신 분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정보통신공사와 영상감시시스템 구축을 주력으로 하며, 최근에는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기능한국인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후배 양성과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현장 맞춤형 교육과 산학협력,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청년 기술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기능한국인들은 끊임없는 정진으로 성공의 문턱을 넘어선 숙련기술계의 본보기"라면서 "오랜 시간 기술 현장에서 다져온 여러분의 열정과 지혜는 국가적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권 차관은 "청년 기술인재들이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등불로서 선배 세대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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